알쓸신잡을 보다보면
항상 문제의식에 대한 접근을 한다.
대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국내의 프로그램중의 제대로 된 것이 하나가 나왔죠.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고 말로는 쓸데없다고 하지만 은근히 알면 알수록 우리가 그동안 기존에 알고있던 인식들과 몰랐던 사실들을 깨닫고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되게 만드는 중요한 프로그램이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나영석피디는 프로그램 하나는 정말 기막히게 시대를 앞서가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선도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잘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나영석pd님의 1박2일이나 관찰예능등 모든 것들의 시초는 아닐지라도 그 틀을 바로잡고 확립해놓은 것과 같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요즘에 카카오TV를 통해 tving채널로 자주 보고있는데 보다보면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님에도 사람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이유는 황교익, 유시민, 유희열, 김영하, 정재승 이 다섯사람의 출연진의 대화속에서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또는 호기심이 생기기도 생각에 잠기게도 하는 그들의 대화가 우리가 평소에 했던 대화들도 있고 평소에 궁금했기도 했고 잊혀졌던 꿈들에 대해서도 떠오르게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교육의 방향이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그 다섯사람과의 대화에서 각자의 생각속에서 정리가 되어갑니다. 비슷한 애기일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애기 나의 애기가 모두 답이 아니고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른 것이 정상이고 답을 찾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 모두의 대화속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부정만 하려하지 않고 들어보고 그 이야기속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쓸신잡의 다섯사람과의 대화들을 보면서 저런 모습들을 우리가 기다려왔고 바래왔던 모습들이 아닌가 싶어서인 것 같습니다.
그저 반대편에 서서 무조건 반박만 하기위해 논리를 들먹이고 정답만을 원하는 사회속에서 싫증나고 이골이 난 상황속에서 그 다섯사람들이 해주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자연속에서만 느끼는 힐링만 힐링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화라는 것은 일단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인데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방송에서 그것도 나름 예능이라고 하는 방송에서 볼 수 있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공감하니 이 얼마나 좋은 모습이란 말인가요.
뭔가 애기가 복잡한데 하고자 싶은 말은 대화라는 것은 나 자신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그 사람의 생각을 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어떤 사람들은 잊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영하 소설가님이 알쓸신잡에 나오셔서 하신말중에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말은 문학작품이라는 것은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하는 하는 것을 그리고 비판하고자 하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보는 것이라고요.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1,000명의 감상이 다른것이 다양성을 가진 문학의 장점인 것인데 그것을 한가지 답으로 정할려고 하고 각각의 개성의 인정을 시도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교육의 현실이 아직까지도 몇십년내내 변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웠는데 김영하 소설가님의 문학을 접근하는 방식이 저로서도 그동안 어떤 소설을 읽고 다른 사람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해설을 가지고 있나 하는 것을 오히려 더 즐거워했던 것 같습니다.
이사람은 나랑 생각이 틀린데? 웃기네 별쓰레기같은 글아냐 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호! 이런 생각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
토론의 중요성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은 비록 프로그램명은 그렇게 지어지는 것이 더 재밌긴 하지만 실제로는 알아둬봤자 진짜 쓸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나라는 사람이 쓸데있어지는 사람이 되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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